승천하는 2024년을 맞이하며🐉

2024 resolutions featured photo
이제 라떼가 좋아질 나이인걸까요... A cup of passion! 환상적인 라떼처럼 밀도 있는 한 해를 만들어 보아용

들어가며

(아직 2023년을 작년이라고 말하기 어색하지만) 작년에 제가 정말 잘한 결정 중 하나는 블로그를 시작하고 글을 쓰기 시작한 일입니다. 사실 다른 분들의 2023년 회고 글들을 읽으며 내가 회고와 결심을 공개할만할까 고민했고 그래서 혼자 Notion에 새해 결심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그러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며 지난 6월에 작성한 글을 다시 읽어보는데, 그 당시의 다짐을 글로 박제해 두니 과거의 나로부터 지금의 내가 배우는 점이 또 있다는 점이 새삼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2024년을 맞이하는 열정적인 마음가짐을 이번 글에 박제해보려 합니다.

🐰2023년 회고

1분기

  • 공식적인 VC 업무 시작
  • VC 자기자본 투자 1건 완료
  • 태국 여행
  • 인공지능 동아리 AttentionX 1기 활동 시작과 마무리
  • 인공지능을 활용한 프로젝트 'Teacher Nudge' 시도
  • 디사이퍼 10기 활동 시작

2분기

  • VC 모태펀드 '루키리그' 준비
  • 콘텐츠 사업 관련 국내/해외 펀드레이징 Ops 담당
  • AI를 활용한 게임 asset 생성 툴 'Buff AI' 사업 영업 담당
  • 디사이퍼 팀 프로젝트 DEXDAO 팀 시작
  • 디사이퍼 Weekly Session '입문자를 위한 영지식 증명' 발표

3분기

  • 엔터테인먼트 신사업 사업계획서 작성
  • 콘텐츠 밸류체인 상 인수 대상 회사 리서치
  • Money machine $100k 만들기 프로젝트 시작
    • 요식업 투자 1건 완료
    • 공간관리 사업 시작
  • 디사이퍼 팀 프로젝트 'DEX 톺아보기 / Framework' 마무리(팀플 영상)
  • 퇴사

4분기

  • 블록체인 관련 사업 시작과 마무리
    • Seed round 펀드레이징 Ops
    • Web3 사업 파트너십 제안서 작성
  • Money machine $100k 만들기 프로젝트
    • IT기업 Program Management 컨설팅
  • 디사이퍼 팀 프로젝트 'RWA 프론티어' 시작
  • 디사이퍼 Weekly Session '미래의 은행' 발표

운동

  • 수영 총 43.7km (2023년 1월~6월)
  • 실외 달리기 총 143km (2023년 7월~12월)
  • 웨이트 시작(2023년 7월~)
    • 근골격량 20.8kg(7월) -> 20.7kg(12월) (변화가...띠용...🙄)

콘텐츠

  • 완독한 책 총 14권
  • 블로그 포스팅 총 16개
  • 영어 표현 메모 총 145개, 영어 표현 텔레그램 포스팅 총 10개, 통 암기 영어 speech 1개
  • 뮤지컬 2개, 영화 4개, 연극 1개, 클래식 콘서트 3개

🐲2024년 결심

이렇게 비교적 정량적인 내용으로 한 해를 정리해보니, 아쉬운 점과 만족스러운 점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일(Job)

2023년에 저는 일에 있어서는 인공지능, Web3, 콘텐츠 등 소위 뜬다고 말하는 분야에서 회사로든 개인으로든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시작'해본 건들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랑할만한 '결과'로 성취하지는 못했다는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사실 커리어적으로 길을 잃고 방황하며 작년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경력을 쌓을수록 저는 앞에 깃발 꽂는 비전형 리더보다는 그런 리더 옆에서 매일, 매주, 매월 해야할 것들을 챙기고 운영하며 꿈을 현실로 만드는 역할을 잘하고, 또 그런 역할에 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2024년에는 제가 전문가가 되고 싶은 업을 선택하고, 그곳에서 운영의 빛을 발휘하는 데 집중해서 결과를 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저에게 다가오는 기회들을 위주로 선택했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방식으로 의사결정 해보려 합니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좋은 일'이 아니라 제가 전문가가 되고 싶은 영역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곳에서 어떤 것을 이루고 싶은지에 대해 정리를 먼저 한 다음, 그것을 줄 수 있는 조직, 멘토, 사람을 찾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Money machine $100k 만들기 프로젝트는 올해도 계속됩니다.

공부

새롭게 공부하는 영역에서는 작년에는 디사이퍼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에 블록체인에도 미래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학회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해보았더니 몇 개의 글, 영상, 발표가 남게 되어 꽤나 뿌듯한 2023년을 만드는 데 디사이퍼가 가장 큰 공을 세웠습니다.

2024년에는 공부하는 즐거움만이 아니라 위에서 말한 나의 일(Job)과 연관(Alignment)된 공부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운동과 콘텐츠

2023년에는 개인의 몸과 마음을 챙기는 일은 잘한 것 같다고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작년에는 달리기나 수영에 대해서 정량적인 목표를 세우지는 않아 별로 한 게 없을 줄 알았는데, 달리고 수영한 거리를 계산해보니 우직하게 했던 것이 이 정도의 수치로 나타나는구나 하는 만족감이 듭니다. 2024년에는 운동을 통해 골격근량 24kg를 찍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3년 독서량은 14권으로 목표치였던 2주마다 1권(1년 총 26권)에 못 미치는 수치라 반성합니다. 2024년 목표는 동일하게 26권으로 해서 올해는 꼭 달성해보려 합니다.

블로그는 작년 중반에 시작하여 중간에 퇴사와 여러 일이 겹치면서 한 달간은 방심하고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의욕을 가지고 더 압축적인 글쓰기 훈련이 필요하다는 다짐을 잃지 않은 것에 큰 의미를 둡니다. 2024년 목표는 1주당 1개의 글로 총 52개의 글을 써보는 것입니다.

영어로 일하는 기회를 얻은 다음부터 영어를 나의 무기로 만드는 것에 대한 욕심이 계속 생겨납니다. 영어도 글쓰기/독서와 마찬가지로 input 뿐만이 아니라 output도 너무 중요한 스킬입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output에 초점을 맞춘 목표를 세워보았습니다. 훌륭한 영어 스피치 10개를 통 암기해서 그대로 모방해보고, 비즈니스 영어 표현 콘텐츠를 공개적인 채널에 52개 이상 올려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텔레그램이 가장 쉬운 채널일 것 같은데, 유튜브 쇼츠나 틱톡 같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채널로 변경 혹은 확장해야 할지는 좀 더 생각해볼 예정입니다.

마치며

제가 요즘 일어나서 하는 루틴 중 손으로 쓰는 문장 중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나는 오늘도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회고해 볼만한 과거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기쁨인 것 같습니다. 제 시간을 함께 채워주고 있는 주변 사람들 덕분에 이런 기쁨이 몇 배가 된다는 것도 새삼 깨닫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2024년 목표들을 이뤄 나가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제가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더 살피고 노력하는 한 해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부록 - 인생 마지막 탈색 안녕...🥹

Minyoung

Minyoung

Seoul